무심코 옆사람의 귀를 봤는데, 귓속에 귀지가 가득 차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 드실까요? 또 반대로 다른 사람이 귀지 가득한 나의 귀를 봤다고 한다면?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고 민망한 기분이 드는데요.
이러한 이유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귀지를 청소하실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귓속에 귀지가 없고, 특별히 가렵지가 않아도 습관적으로 귀지를 제거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귀지는 청소를 하긴해야하지만, 자주 해주게 되면 오히려 귀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올바른 귀지 제거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귀지 역할
우선 귀지가 왜 생기고, 귀지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귀지는 피부의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부기름, 각질, 단백질 등이 합쳐져서 생기게 되는데요. 이것에 먼지나 물이 더해지면서 귀지가 크게 뭉처지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귀지에 있는 수분이나 분비물에 따라서 끈적거리고 말랑한 느낌의 귀지가 있을 수 있고, 건조하고 푸석한 느낌을 가진 귀지가 있을 수 있는 것인데요. 이 귀지는 외부의 침투로부터 귓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면 벌레가 들어오거나 다른 이물질, 물기, 세균들이 귓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디. 그런데 사람들은 이 귀지를 제거하고 파내므로써, 시원함과 깨끗함을 느끼게 되어 계속 파게 된다고 합니다.
#귀지 제거방법
사실 귀지는 귓속에서 어느정도 쌓이게 되면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와 같이 턱이 움직이게 될 때 자연스럽게 귀밖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귀지만 가볍게 털어주거나 가끔씩 청소하면 되지, 굳이 주기적으로 귀지를 제거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지가 턱의 움직임으로도 잘 나오지 못 하고 덩어리가 커져서 귀속 구멍을 막아버리게 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올바르게 귀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귀후비개나 면봉은 귀의 표피층을 제거해서 외이도염이나 세균감염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한가지의 면봉이나 귀후비개를 사용하는 것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귀지를 제거하시려면 과산화수소나 알코올 등을 소량 묻혀서 귀지를 부드럽게 녹인 후에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요. 너무 차가운 액체가 귓속에 들어갈 경우 현기증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미지근한 온도의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면봉으로 부드럽게 말려서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주의사항
가끔 귀후비개나 면봉을 너무 깊게 넣어서 귀지를 파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에 고막에 상처가 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어린이들은 귀를 파는 도중에 움직일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귀를 파다가 상처가 났을 경우 물에 씻거나 하시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귀지 제거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귀지는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것이고 양이 많아지면 자연적으로 배출되게 되어있습니다. 굳이 힘들여가면서 청소하시는 것은 조금 줄여주세요~